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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TC24

[칼럼] 음식: 음식에 대한 사랑만큼 진실한 사랑은 없다 먹방 광풍이 불고 있다. 가히 광풍이라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나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식/고칼로리 먹방을 보곤 하는데, 보면서도 '내가 이걸 왜 보고있지?'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최근에서야 임의적으로 내린 결론은 그 속에서 어떤 '최상위 생물의 포식행위'를 엿보는 것 같다. 특히 먹는 음식이 살아있거나, 날것(회, 산낙지, 문어, 참치, 소한마리 해체 후 먹방 등..)일 경우 더욱 그렇다. '그 동안은 주로 인간이 최상위 생물이다' 라는 문장에 연상되는 장면이 아래 장면이었다면, 코끼리를 사냥하는 모습 고래를 포경하는 장면 맹수가 갇혀있는 모습 지금은 최상위 생물에 대응되는 장면은 타 생물을 포식하는(먹방) 장면으로 대체된 것 같다. 특히 체구가 작을수록, 먹는 양이 많을수록 인기를 끄.. 2020. 11. 22.
[칼럼] 아부: 아부는 민주주의의 엔진이 되었다. 최근 같이 그룹으로 일하는 동료가 본인의 칭찬을 요한다는걸 느낄 때가 있다. 객관적으로 적절한 칭찬(?) 을 해주고 싶은데 영 해보지 않은 것이라, 어렵다. 그러나 아래 칼럼에서는 칭찬을 뛰어넘은 아부에 대해 다룬다. 아부에 대한 사상가들의 생각은 어떤지 정리해봤다. "아부의 친구는 자기만족이고 그 시녀는 자기기만이다." 이탈리아 사상가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한 말이다. "아부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면 군주는 아부의 먹이가 되고 만다. 궁정에 아부꾼이 가득하다면 매우 위험한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사람이란 자신의 일에 몰입해서 만족하게 되면 그것에 미혹되어 해충 같은 아부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저널리스트 리처드 스텐걸은 '아부의 기술: 전략적인 찬사, 아부에 대한 모든.. 2020. 11. 21.
[칼럼] 칭찬: 책망이 칭찬보다 안전하다 난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책망함에 있어 꽤나 망설이는 편이다.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생각이 대상을 언짢게 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조심스럽다. 이에 대한 칼럼이 있어 정리해봤다. "자신을 속이는 칭찬보다는 자신에게 유익한 비판을 선호할 만큼 충분한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17세기 프랑스 작가로 풍자와 역설의 잠언으로 유명한 라로슈푸코의 말이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칭찬에 손사래를 치는 건 한 번 더 칭찬받고 싶어 하는 욕망의 표현일 뿐이다." 이 두 번째 말이 시사하듯이, 칭찬을 좋아하고 비판을 싫어하는 것은 지혜의 결여라기보다는 본능 아닐까? 그럼에도 그런 지혜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모든 사람을 탓하거나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건 모두 멍텅구리 짓이다." 미국 정치가이자 발명.. 2020. 11. 20.
[칼럼] 자본주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자들의 학습 능력을 간과했다. 최근에서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관심을 갖고 읽었다. 작년에 출장으로 베를린에 갔을 때, 홈볼트대학교 본관 중앙계단에 마르크스의 테제(Thesis)이 크게 써져 있던게 각인이 됐던 기억이 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이런 저런 방법으로 세계를 해석만 했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 칼 마르크스 '실천'이 마르크스주의의 굉장히 핵심 개념이라는 점이 왠지 썩 마음에 든다.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해석과 그가 주장한 자본주의 한계는 이미 지나온 과거가 됨으로써 결론이 났다. 그러나 그의 철학 기저에 깔린 변증법적인 형태로 공산당 선언의 10가지 강령중의 일부는 현재 한국에서도 적용중이다. 누진세 무상교육 아동 노동 금지 국가 주도의 부동산 계획 마르크스 주의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은 '.. 2020. 11. 19.
[칼럼] 인간: 사람을 관찰하면 할수록 개를 더 사랑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성선설이니 성악설이니..) 다양한 분야(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등)로 세분화되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삶에 대한 평가 혹은 인간 내면의 기본적으로 장치된 기재에 대한 해석은 모두 다르지만, 최근에 개인적으로는 이기성 혹은 개인의 이기심(이득)을 위한 상호 간의 협력에 힘이 실리는 것 같다. 총 균 쇠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지역 연구에서도 (법, 정치 제도적) 문명화의 정도에 따라 인간 대 인간 살해율은 급격히 낮아진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인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살인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여, 보편적으로 '시장 참여자로서 득이 많은 쪽 혹은 잃는 것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것'에도 어느 정도.. 2020. 11. 18.
[칼럼] 논쟁: 돼지와 씨름하지 마라 간혹 논쟁을 30분만 해도 모든 진이 다 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논쟁의 시작은 '상호 간의 주장 중 어느 주장이 옳은 것인지 대화해보자'이지만, 단어에 포함된 다툴 쟁(爭)이 자체가 이미 다툼을 뜻하고 있다. 감정의 개입 없이 다투는 게 과연 가능할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논쟁은 '비이성적인 결론'을 내거나, '지침'에 따른 '대화의 종료' 수순을 밟는다. 아래 논쟁을 주제로 한 칼럼이 있어 정리해봤다. 참조문헌: "사람들이 쇼핑 대신 섹스에 몰두하면 경제는 망한다" - 강준만 교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오랜 논쟁은 양쪽 모두 틀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의 말이다. "논쟁으로 한쪽이 다른 쪽을 설득해내는 광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미국 제3대 .. 2020. 11. 17.
[칼럼] 사람들이 섹스만큼이나 감추려고 하는 주제가 돈이다 돈이 말한다. 돈이 자유다 돈이 돈을 번다 땅 파면 돈 나오냐? 돈이 말할 때 진실은 침묵한다. 돈을 좋은 하인이지만 나쁜 주인이기도 하다. 돈 사랑과 배움 사랑은 따로 논다. 돈은 천당 말고는 어디든 통과할 수 있다. 돈은 전쟁뿐만 아니라 사랑의 동력이다. 이렇듯 돈에 관한 격언이나 속담은 무수히 많다. 돈과 사랑의 관계는 어떤가? "상속녀는 한결같이 아름답다" 영국 극작가 존 드라이든의 '아서왕'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에 여자가 없다면 세상 모든 돈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리스의 해운 재벌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말이다. "여자가 쓰기에 충분한 돈을 버는 남자가 성공한 것이고 그런 남자를 찾아내는 여자가 성공한 여자다" 미국 여배우 라나터너의 말이다. "돈은 최고의 방취제다"영국 출신의 미국 여배.. 2020. 11. 16.
[철학] 사람들이 쇼핑 대신 섹스에 몰두하면 경제는 망한다. 섹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유해본적은 없다. 핑계를 대자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결혼관(일부일처제)/성적가치관(지고지순한 사랑)이 이미 보편화 되어 있었고, 그런 당연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어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라며 변호해본다. '내가 왜 당연한 것 까지 일일히 사유해보아야 하는가?' 라며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위대한 철학자들은 항상 당연한것에 의문을 가지고 그것이 진정으로 타당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던 사람들이다. (아쉽게도..) 섹스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간혹 경험 또는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확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어보인다. 최근에도 개인의 성적/금전적 욕망을 미끼삼에 함정을 파고, 그것을 빌미로 개인을 통제하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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