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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편향3

[심리] 합리적 선택 이론: 왜 모든 중독 현상마저 합리적이라고 하는가? '인간은 합리적이다' 라는 명제는 사실을 표현한다기 보다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내포한 것 같다. 물론 '합리적'이라는 것에 대한 공통된 정의가 필요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그렇다면 사람 간 불화는 왜 생기는 것인지? 서로 합의가 이루어진 합리성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인지? 둘 사이의 불화가 생긴다면 아래 네 가지 중 하나 혹은 다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1. 난 합리적이지 않다. 2. 난 합리적이나 상대가 합리적이지 않다. 3. 둘 다 합리적이지 않다. 4. 합리성에 대한 견해가 서로 다르다. 보통 2번의 경우 가장 큰 갈등이 발생한다. 위 1~4 중 몇 가지 후보를 소거하기 위해서라도, 혹은 스스로에 대해 객관화 된 .. 2020. 11. 14.
[심리] 지행격차: 윤리학 교수들은 더 윤리적일까? "말을 행동에 맞추지 말고 행동을 말에 맞춰라." "행동이 늘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지만 행동 없이 행복은 없다." "인간의 삶은 생각이 아닌 행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성공과 실패의 유일한 차이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는 행동하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게 두렵다" 행동을 예찬하는 이런 명언은 무수히 많다. 이런 명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행동이 어렵다는 걸 말해준다. 우리는 실상적 삶에서 무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생각과 행동이 따로 노는 것이다. 원래 우리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은 걸까? "늘 도덕적 문제를 취급하는 윤리학 교수들이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사람들일까?" 철학을 심리학과 접목시킨 미국 철학자 에릭 스위츠 .. 2020. 11. 12.
[심리] 평등편향: 왜 의사결정에 인간관계가 개입할까? 인간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일 뿐 편향된 인지를 한다. 흔히 말해 '여우의 신포도' 우화 역시 르상티망 이라는 인지편향의 일종이다. 특정한 사고뿐만 아니라 다자간 대화에서도 인지편향이 작용되는데, 다자가 참여한 대화에서 나오는 특징은 발언을 함에 있어 분위기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독서토론 모임을 4년 째 해오고 있는데, 모임에서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크게 2가지 특징이 있다. 한정된 시간내 진행하므로, 다수의 인원에게 발언시간을 1/n하여 공평하게 나누려는 성향이 있다. (말이 많은 누구 하나에게 발언시간을 독점하는 것 자체가 불공평 해 보이기 때문이다.) 특정인이 틀린 정보를 이야기해도 매우 완곡하게 표현하거나 보통은 그냥 넘어간다. (특정인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하는 의견 혹은 오류를 지적하는 것..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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