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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철학]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 필연성(결정론)

by 흠지니어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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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장에서는 자유의지의 허상에 대해 스피노자의 견해를 설명한다.

사실 인간에게 자유의지란 없으며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연쇄적인 관념 혹은 내재된 욕망을 통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한다. 능동적인 결정의 주체가 아니라 욕망을 따르는 혹은 과거 경험을 통해 누적된 선택이 있을 뿐이다.

스피노자의 견해를 참이라 가정하면 인간은 어떤 태도를 겸해야 할까?

또한 자유의지의 부재를 받아들이면, 타인이 본인에게 해를 끼친 것 자체가 타인의 자유의지(나를 겨냥한 의도)로 기인함이 아니고 타인의 욕망 혹은 사적인 경험의 누적을 토대로 한 필연적인 행위였음을 인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타인에 대한 관용도 자연스럽게 키워진다고 한다. 짚고 넘어가기를 한번 쯤 읽고 생각해보자.

 

'의지와 선택에서 벗어나라' - 짚고 넘어가기

1. 당신이 자책하는 일의 목록을 전부 다 써보라. 즉 지난날의 실수, 환멸, 어긋난 만남, 잘못된 결정 등등. 무엇보다도 우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함과 필연성에 대해 이해해보고자 노력해보라. 그렇게 이해함으로써 적어도 당신이 그런 후회스러운 일을 원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가? 그리고 나서 다음 간계에서 그런 실수가 오늘날에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라. 즉 다시 말해 그것들이 어떻게 당신을 성장시키고 당신 자신에 대해 알게 해 주었는가?

 

2. 하루 내내 아무리 사소한 일에 관한 것일지라도 그 어떤 결정도 하지 않도록 해보라. 예를 들어 아침을 먹으러 갈 것인가,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에 관한 경우 말이다. 의식적 결정을 전혀 하지 않고 한번 살아보는 것이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에 신경을 쓰는 대신 당신을 둘러싼 환경, 조건과 당신이 본래 느끼는 기분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라. 그리고 나서 그런 정보를 최대한 고려하면서 숙고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동해보라. 그때 당신은 평소보다 덜 능동적인 존재가 될까? 아니면 더 능동적인 존재가 될까? 당신은 쓸데없는 일을 비합리적으로, 미친 사람처럼 하게 될까? 그때 당신은 평소의 식습관을 벗어나 행동할까? 아니면 훨씬 더 습관에 따라 행동할까? 당신은 그때 평소의 당신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할 것인가?

 

3.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든느 일요일에 한번 해보라. 만일 그날 평소에 하던 일을 하며 보내게 된다면 그것은 당신이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일상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이 당신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때 아마도 당신은 의문의 여지없이 매우 사소한 것으로 여겼던 일이 실제로는 매우 중요하거나 혹은 긴급한 일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4. 동기부여를 얻지 못하고 그래서 우리가 자신을 우우뷰단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짐짓 그러는 처깅 아니라 실제로 너무나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이제 우리가 가진 의문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그렇게 해보면 결정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막는 것은 결정의 부재가 아니라 과정의 부재라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다. 차라리 결정을 원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이롭다. 결정을 내리지 않더라도 많은 경우 관찰하고 정보를 얻으면서 가장 좋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고의로 하지 않았다.' - 짚고 넘어가기

1. 당신이 과거에 받았던 가장 깊은 상처에 대해 행삭해보라.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나 일을 용서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결과를 이끌어낸 모든 원인을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라. 그때 자신의 어떤 면모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사건의 필연성에 대해 이해하고 어떤 사람이나 일이 반드시 바로 당신을 겨냥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상처의 양상을 바꾸거나 위안이 되지는 않는가?

 

2. 어떤 사람과 갈등을 겪은 이후에는 당신의 태도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해보라.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어떤 일이 당신이나 그 사람 때문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과 당신이 그 사람을 결코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그 사람의 결점이나 잘못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 행동을 체계적으로 받아들이고 관계가 변화했는지를 관찰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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