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심리이론을 접했다.
초심자일수록 해당 분야에 대한 자신감은 높다는 것이다.
이를 나타내는 표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수 구전되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 무식하면 용감하다
- 빈수레가 요란하다.
-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
여기서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형의 말은 아래와 같이 재표현 가능하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함을 안다." - 소크라테스의 역설
위를 해석해보면, '스스로에 대해 앎'은 크게 4단계로 세분화된다.
- 무지의 무지 - 내가 모르는것을 모르는 단계
- 무지의 지 - 내가 모르는것을 아는 단계
- 지의 무지 - 내가 아는것을 모르는 단계
- 지의 지 - 내가 아는것을 아는 단계
네 가지 경우 중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무지의 지' 상태임을 표현한 것이다.
위와 같은 이론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 논문이 있기에 포스팅 한다.
1999년 코넬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사회심리학 교수)과 저스틴 크루거(대학원생)가 제안했다.
- 능력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오해(과대평가)로 잘못된 결론에 도달함
- 능력이 있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오해(과대평가) 혹은 스스로에 대한 오해(과소평가)로 인해 오류를 범함
위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학부생을 상대로 독해력, 운전, 체스, 테니스 등의 항목을 시험하여
특정 분야의 실력과 자기평가의 관계를 증명했다.
인간의 사고방식에 대해 연구하는 사회심리학 분야도 재미있는 연구분야인 것 같다.
기술의 발달로 임상실험에 소요되는 노력도 과거에 비해 절감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본 더닝크루거 효과는 이미 Textbook에 실린것으로 보아 공인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ICT기술과는 달리 최근까지도 구간구간을 세분화 하여 증명하는 후속연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댓글로 요청주면 간략히 소개하는 후속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Zell, Ethan, et al. "The better-than-average effect in comparative self-evaluation: A comprehensive review and meta-analysis." Psychological Bulletin 146.2 (2020): 118.
- Motta, Matthew, Timothy Callaghan, and Steven Sylvester. "Knowing less but presuming more: Dunning-Kruger effects and the endorsement of anti-vaccine policy attitudes." Social Science & Medicine 211 (2018): 274-281.
- Sanchez, Carmen, and David Dunning. "Overconfidence among beginners: Is a little learning a dangerous th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14.1 (2018): 10.
더 궁금하신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Google 학술 검색
ABSTRACT Five studies (N= 1,189) examined how intellectual humility (IH) relates to acquiring knowledge (learning). IH was associated with more general knowledge, but was unrelated to cognitive ability, and associated with slightly lower GPA. Findings were
scholar.google.co.kr
해당 이론은 사회심리학의 한 챕터로 저술되어 있으며, 해당 저서의 Abstract를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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