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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Diary48

2020.11.16 (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다. 10월부터 질질 끌던 특허를 오늘에서야 마무리 했다. 주제가 네 번도 더 바뀌었다. 선행특허 조사보고서를 쓰는데 다행이도 바꾸기 전 주제는 기 출원된 특허가 많았다. 역시 바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아무도 안냈지? 별론가?'하는 의구심도 동시에 들었다. 여튼 마무리를 하고 수요일이 데드라인인 일이 새로 잔뜩 생겼다. 아 뭔가 일은 많은데 일하기 싫은 기분이 들어서 퇴근했다. 내일의 나 혹은 모래의 나에게 맡겨도 될 것 같은 기분이다. 퇴근해서는 진이,지니 소설의 나머지 부분을 다 읽었다. 종의 기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소설 트라우마로 기인한 개인의 이타심을 찾아나서는 왠지 인류애가 솟아나는 따뜻한 작품이었다. 블로그 포스팅 하는것에 약간.. 2020. 11. 16.
2020.11.15 (일) 오늘은 11시까지 늦잠을 잤다. 일어나선 열무김치가 있어 예전부터 미뤄왔던 열무비빔국수를 해먹었다. 좀 더 빈둥대고 있다가 두시쯤엔 모다아울렛에 가서 정장에 입을 포멀한 아우터를 사러 갔다. 여자친구 코트도 겸사겸사 볼 겸 구경했는데, 세시간이나 지나서야 쇼핑이 마무리됐다. 헤지즈의 아우터가 예쁜게 있어서 입어봤는데, 가격비교를 해보려고 텍을 유심히 보다가 점원에게 걸렸다. 검색은 하시면 안된단다... 그러더니 원하던 사이즈가 없단다. 매장을 나서면서 기왕지사 이미 찍은 사진, 검색을 했더니 매장에서 할인가 43만원이던게 인터넷에선 28만원 아닌가? 자동적으로 비아냥이 터져나왔다. 아니 이삼만원 차이면 그냥 입어본 값을 치른다 생각하고 사겠는데, 같은모델이 15만원 차이는 너무 심하잖아.... 그래도 기.. 2020. 11. 15.
2020.11.14(토) 벌써 일기가 밀리기 시작했다. 2주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도 참 대단하다. 어제는 뭘 했나?를 생각해보면 위쳐3:와일드헌트 게임을 한 6시간정도 했다. 그리고 두어시간정도는 정유정작가의 진이,지니 소설을 읽었다. 소설이 재밌어서 진도가 빨리 나가서 좋았다. 저녁에는 목살, 묵은지로 김치찜을 했는데, 요리법도 너무 쉽고 맛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해먹을 것 같다. 강준만교수의 논문의 마지막 장을 포스팅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2020. 11. 15.
2020.11.13 (금) 오늘은 10시까지 늦잠을 자고는 회사에 휴가를 냈다. 바쁜 기간이긴 한데, 어제까지 몰아쳐서 해치웠고, 오늘 생긴일은 월요일에 하면 될 것 같다. 자율근무제 덕에 미리 근무하고 오늘은 남은 3시간의 근무시간을 3시간짜리 휴가기안으로 무마했다. 아점으로 만두라면을 먹고난 후 위쳐3 게임을 조금 하고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30분만 잘 생각이었는데, 두시간 반을 자고서는 포스팅을 하고, 곤드레밥이랑 계란찜, 창란젓, 낙지젓으로 저녁을 먹었다. 집앞에 카페에 가서 정유정 작가의 지니,진이를 읽다가 집으로 왔다. 하루 쉬었는데 뭔가 엄청 상쾌해졌다. 연말을 건강히 마무리해야지. 2020. 11. 13.
2020.11.12 (목) 오늘은 특허에 쓸 도식을 다 그렸다. 내일쯤 설명을 채우고 선행특허를 몇 개 뽑아놔야겠다. 월요일 기안을 목표로 간다. 아침부터 단톡방에 느끼한 남자의 느끼한 멘트로 재밌었다. 몰두해서 일 할때가 재밌다. 시간도 금방 가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것만 같다. 슬슬 추워지니 나이한살 더 먹는게 와닿는다. 연말 잘 보내야지 2020. 11. 13.
2020.11.10 (화) 오늘은 평등편향에 대해 포스팅했다. 어문계열의 연구가 일상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점점 흥미가 생긴다. 점심으론 반계탕을 먹고 1시간을 걸었다. 오후에는 발표자료를 수정하고 저녁에는 계획되어 있던 기능을 프로그래밍 했다. 잘 모르던 기술인데, 오늘따라 구조를 암기하고 싶어져서 퇴근즈음엔 연습장에 8번정도 구조를 따라 그려보고 왔다. 내일 머릿속에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곶감 주문을 한명에게 받고 부모님께 전달했다. 상견례 식당을 예약한것을 일러두었다. 유부남 친구와 다음주 약속을 잡고 결혼준비에 대해 얘기했다. 이래저래 정신 없는 요즘이다. 2020. 11. 11.
2020.11.09 (월) 오늘은 헤겔 논문 2편을 포스팅 했다. 한창 읽고 적고 나니 조금은 더 이해가 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회사에서는 연차평가 준비가 한창이다. 일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불평등한 분배에 기운이 빠지는건 어쩔 수 없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일 하는 사람만 한다. 이게 헤겔의 뒤를 이은 마르크스가 말한 소외가 아닐까? 그래도 내일 열라 해서 수요일 미팅엔 문제 없도록 해야겠다. 부쩍 유튜브, 블로그등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친구와도 얘기나누는데 뭔가 새로운걸 해본다는게 즐겁다. 꾸준히 할 수 있기를... 2020. 11. 9.
2020.11.08 (일) 블로그를 시작한김에 기존에 메모 앱에 작성하던 일기를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새벽까지 친구들과 논 댔가로,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내 친구의 주사는 폭식인데, 내 주사도 폭식이다. 둘이 술마시면 잠들기 직전에 하는 의식같은 게 있는데 바로 세트햄버거 먹기이다. 어제도 난 먼저 들어왔고, 뒤늦게 들어온 친구는 롯데리아 치즈버거 세트를 사와서 날 깨웠다. 투덜대면서도 얼른 먹고 세벽 세시에 잠들었다. 내 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가진 채 자다 10시쯤 깨서는 유튜브를 보며 빈둥댔다. 짬뽕밥으로 해장을 하고 오후에는 헤겔 철학논문 포스팅을 하나 했다. 33살의 나이이지만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한다는건 참 좋은 것 같다. 30대 중반에 들어서서야 느끼는 '늙는다'='새로운걸 도전하는걸 두려워 하는 것' 로 스스..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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