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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Diary

2020.11.27 (금)

by 흠지니어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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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시험검증서를 받기 위해 오늘은 용역업체와 최종적으로 시험 준비를 마무리해야 하는 날이다.

10:30쯤 출근했는데 그 업체가 아예 안들어와 있었다. 담당하는 책임에게 왜 오늘 그 업체 안 들어오냐 물어보자 기능 개발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며 상황 봐서 들어온단다. 그래서 '이제 손 떼야겠다' 마음먹었다.

그런데 오후가 되면서 왠지 내가 그냥 해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오후 내내 그 업체의 결과물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구조는 간단한데 카메라로 사람 얼굴을 인식해서 그 사람이 누군지를 추론하고 그 결과를 다른 컴포넌트로 넘겨주면 되는 것이다.

왜 질질 끄나 옆에서 지켜보다가도 답답했었는데, 아예 안들어 온다니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도 하고

월요일에 '이러이러해서 성적서를 못 받았다' 라고는 죽어도 말하기가 싫어서 직접 구현하기로 했다.

그 사람들이 제대로 할 것 같지도 않았기도 하고..

4~5시간 정도 구현하고 보완하고, 주말에 좀 더 나가서 최종 시험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

주말에 김장약속 있었는데 덕분에 토요일엔 못 갈 것 같다.

그래도 이걸 실적삼아 연말에 좋은 평가를 노려봐야겠다.

다른 그룹에서도 다 필요한 기능인데 그 업체 펑크 내는 바람에......

잘 구현해두면 동료들도 다 가져다 쓸 것 같다.

 

오늘은 또 바쁘면서도 지인과 수다도 떨었는데,

주로 이직에 관한 것.

진로에 관한 것.

결혼에 관한 것 들 이었다.

다 쉽지 않은 주제들이다.

뭐 정답은 없겠지만 멋진 사람들이 왜 멋진가 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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