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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기장판을 켠 탓인지 아침 기상에 부쩍 힘이 든다.
너무 따뜻해서 나갈 수 없는 것이 전기장판 위에 전기장이 아니라 중력장이 더해지는 듯하다.
말은 물론이거니와 식재료도 무언가 한 지점을 더 거치면 왜곡되는 것처럼
추운 겨울 아침 자취방에서는 내 마음이 전기장을 중력장으로 왜곡시킨다.
(장판은 그저 전력를 열에너지로 전달했을 뿐인데...)
아침부터 연차평가 시연 영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회의를 했다.
올해 내 업무는 모두 마무리했는데, 습관적으로 3년째 업무를 펑크 내는 그룹 일을 미리 도와서 해놨더니
그 업무 주 담당자가 내가 되어있는 신기한 현상을 마주했다.
7명의 눈이 날 바라보며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데,
참 매번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의 부정적 감정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어쩌나 앞에 벌어진 일을 수습하는 방향으로 정해져서
종일 정신없이 일을 하고 왔다. 덕분에 가기 싫던 내일 출장도 취소되고(이건 좋음)
얼른 바쁜 일이 마무리되면 좋겠다.
어쩌다 보니 블로그 주소가 친구에게 노출됐다.
좀 낮 뜨거우면서도 좋게 평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인문학 인기 없는 거 뻔히 아는데 재미로 한다.
처음엔 부업 삼아해보려 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업이니까 일처럼 할 것 같아서
퇴근하고도 일처럼 블로그를 한다면 약간은 불행할 것 같기도 하다.
일단은 인문학을 주제로 조금 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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