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선흠과자점1 2020.11.08 (일) 블로그를 시작한김에 기존에 메모 앱에 작성하던 일기를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새벽까지 친구들과 논 댔가로,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내 친구의 주사는 폭식인데, 내 주사도 폭식이다. 둘이 술마시면 잠들기 직전에 하는 의식같은 게 있는데 바로 세트햄버거 먹기이다. 어제도 난 먼저 들어왔고, 뒤늦게 들어온 친구는 롯데리아 치즈버거 세트를 사와서 날 깨웠다. 투덜대면서도 얼른 먹고 세벽 세시에 잠들었다. 내 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가진 채 자다 10시쯤 깨서는 유튜브를 보며 빈둥댔다. 짬뽕밥으로 해장을 하고 오후에는 헤겔 철학논문 포스팅을 하나 했다. 33살의 나이이지만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한다는건 참 좋은 것 같다. 30대 중반에 들어서서야 느끼는 '늙는다'='새로운걸 도전하는걸 두려워 하는 것' 로 스스.. 2020. 11. 8. 이전 1 다음 반응형